기초학습 필요한 초등생 50명 대상
3개월간 24회 상담 등 맞춤형 교육
어휘력이나 이해력, 사회 적응력이 부족한 일명 ‘느린학습자’ 청소년들이 지적장애와 일반인의 경계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으로 성장하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기 교육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 이에 송파구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서울대, 강동송파교육지원청 학습진단성장센터와 함께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에 나선다.
우선 구는 교육청의 전문 심층 진단을 거쳐 기초학습 능력 및 사회성 함양이 필요한 초등학생 50여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은 약 3개월간 24회에 걸쳐 기초학력·문해력 향상, 심리상담 지원 등을 받게 된다.
학생 지도는 교육학 및 상담학을 전공한 교육 전문가인 ‘송파런 학습코칭단’이 맡는다. 앞서 구는 코칭단이 보다 전문성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대 김동일 교육학과 교수의 지도 아래 ‘느린학습자 연수 과정’도 운영했다.
느린학습자 교육지원은 상반기 5~7월, 하반기 9~12월 각각 3개월씩 운영된다. 송파구는 매회 코칭단의 활동 기록을 확인하고 검사 도구로 대상자의 전후 변화를 확인하는 등 사업 효과를 살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느린학습자들에게는 전문적인 진단과 함께 각자의 속도에 맞는 맞춤형 교육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