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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 관광 시간·차량 통행 제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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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0만명 몰려 ‘과잉 관광’ 몸살
부산 사하구, 특별관리지역 추진
오전 9시~오후 6시 외 출입 금지

부산 관광 명소인 감천문화마을에 ‘과잉 관광’ 부작용이 불거지면서 관할 지자체인 사하구가 관광 시간 제한 등을 추진한다.

사하구는 ‘감천문화마을 특별관리지역 지정 및 관리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특별관리지역은 수용 범위를 넘은 관광객이 방문해 원주민의 생활 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을 때 구청장이 지정할 수 있다. 지정하면 관광객 방문 시간, 차량 통행 등을 제한할 수 있다.

앞서 서울 종로구가 이런 과잉 관광 문제를 겪는 북촌 한옥마을을 지난해 7월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일부 구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 외 시간에 관광객 출입을 제한하며,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감천문화마을은 산자락을 따라 늘어선 형형색색의 가옥이 독특한 풍광을 만들어 내는 곳으로,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마을에 벽화를 그리고 빈집을 갤러리로 꾸미는 등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유명 관광지가 됐다.

하지만 주민이 1500여명에 불과한 이곳이 2019년 308만명, 지난해 287만명이 방문하면서 관광객이 주민의 삶을 침범하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용역 결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내 주거밀집 지역 약 4만 8000㎡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마을 내 주요 도로 1.4㎞ 구간에 15인승 이상 승합차 등 관광객 수송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안도 나왔다. 구는 감천문화마을 입장료 징수 방안도 검토했지만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 정철욱 기자
2025-10-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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