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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걱정 끝’… 동해안, 상수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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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상수원 오봉댐 의존도 줄여
양양, 강현면에 3400t 배수지 신설
속초, 노후 상수관로 52.7㎞ 정비

올해 여름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강원 강릉시가 수원 다원화에 나섰다. 강릉시와 인접한 동해안 시군들도 상수도 확충, 누수율 저감 등을 통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릉시는 주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연곡면 송림리 지하수 저류댐을 다음 달 착공한다고 17일 밝혔다. 250억원이 투입되는 저류댐이 2027년 말 완공되면 일일 1만 8000t의 원수가 확보돼 오봉저수지가 물을 공급하는 구역이 강릉지역 87%에서 70%로 줄어든다.

또 강릉시는 연곡정수장 정수용량을 일일 1만 4800t에서 3만t으로 늘리는 현대화사업도 다음 달부터 2029년까지 498억원을 들여 추진한다. 연곡정수장 정수용량을 일일 5만t으로 올리기 위해 시설을 증설하는 계획도 세웠다. 최인호 강릉시 주무관은 “연곡정수장 현대화와 증설로 용량을 높여 급수구역을 늘리면 상대적으로 급수구역이 줄어드는 홍제정수장으로 원수를 보내는 오봉저수지의 부담은 한층 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양군은 관광지가 몰린 낙산과 후진항을 포함한 강현면에 용수를 공급하는 배수지 규모를 두배 이상 늘린다. 내년 78억원을 들여 강현면 전진리에 일일 3400t을 공급하는 배수지를 신설하고, 시설이 노후한 기존 배수지(일일 1500t)는 폐기한다. 배수지가 신설되면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에도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양양군은 본다.

속초시는 가정으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한 상수관로를 정비한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국비 포함 411억원을 들여 장사·노학·조양·청호·대포·설악·도문·교동 상수관로 52.7㎞를 정비해 유수율을 8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원수 확보만으로 안정적인 물 공급에 한계가 있어 다각적인 대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김정호 기자
2025-11-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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