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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저탄소 바람… 신기술 보급 앞장서는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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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운 이앙·마른논 써레질 등
온실가스 감축·탄소중립 실현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농업 분야 저탄소 기술 보급에 나서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벼 재배 농가의 고령화 및 온실가스 감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력 절감형 저탄소 벼 재배 기술인 ‘무경운 이앙’ 보급 확대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벼 무경운 이앙은 논을 갈지 않은 채 표면을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이앙기로 모를 심는 기술이다. 농기계가 투입되는 경운 작업을 줄여 작업 시간과 연료비,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토양 교란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저탄소 재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 홍천군은 서면 팔봉리 벼 재배단지 일원에 11.2㏊ 규모 ‘탄소 감축 논 물관리 및 깊이 비료 주기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핵심 기술인 ‘깊이 비료 주기’는 25~30㎝ 깊이로 토양에 비료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비료의 공기 접촉을 차단해 암모니아 발생과 질소 성분 손실을 줄여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북 임실군은 논에 물을 대지 않고 전용 장비로 바닥을 평탄하게 고르는 ‘마른논 써레질’ 재배 단지를 조성한다. 기존 물 써레질 시 발생하는 흙탕물의 하천 유입을 막아 오염을 방지하고, 논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도 3~6% 감소시킬 수 있다. 기존 10~12일 소요되던 써레질 작업을 5~6일로 단축할 수 있어 노동력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무경운 이앙은 정밀한 평탄화와 체계적인 물관리, 적기 잡초 방제가 함께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노동력 절감과 저탄소 벼 재배 기술이 안정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형엽 기자
2026-05-2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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