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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진통’ 목포·순천대 ‘1개 의대·2개 병원’ 체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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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인수위 새 원칙 제시
의대·병원 소재지 이견 갈등
두 대학 입장 변화 여부 주목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통합을 추진 중인 목포대와 순천대를 상대로 ‘1개 의대, 2개 병원’ 원칙을 제시했다. 기존에 논의되어 온 ‘의대·대학병원 분리 설치’와는 다른 방향이라 두 대학의 입장이 주목된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는 8일 통합을 추진 중인 목포대와 순천대에 “의과대학은 목포대에 설치하되 순천대와 목포대에도 각각 대학병원을 설치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남광주의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한 개씩의 대학병원을 둔다는 게 대전환기획위의 구상이다.

대전환기획위에 따르면 순천대 대학병원의 경우 목포대 대학병원에 앞서 500병상급 규모로 설치되며 목포대 의과대학의 교육 및 실습 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순천대에 먼저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이유는 지역 인구 대비 병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목포대 대학병원의 경우 현재로선 지역 인구 대비 병상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순천대에 이어 후순위로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비 등 재원 확보가 어려울 경우 통합특별시의 재원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환기획위는 양 대학에 △통합을 전제로 하나의 대학 설립 △순천·목포에 500병상급 대학병원 조성 △동부권과 서부권의 의료자원과 병상 요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사업 추진 △통합 의과대학은 순천·목포 양 지역에서 의학교육과 임상실습 함께 운영 △통합특별시는 대학 통합과 국립의대 설립에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 등의 원칙도 함께 제시했다.

대전환기획위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완결된 의료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는 보건복지부에 의대 설립 서류를 제출해야 ‘국립의대 정원 100명’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양 대학이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목포대와 순천대는 2024년 11월 의대 설립을 전제로 대학 통합에 합의했지만 ‘의대와 병원 소재지’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통합 절차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원회 격인 대전환기획위는 오는 20일까지 활동한다.

전남광주 홍행기 기자
2026-07-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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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