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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성북…아동 눈높이 맞춰 도시계획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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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제시 의견 소중한 정책적 힌트”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성북구 석관초를 찾아 ‘찾아가는 아동 참여 간담회’를 열고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가 아동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한 ‘아동 참여 간담회’를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모은 이들의 의견을 이후 도시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간담회는 아동의 관점에서 학교 주변 물리적 환경과 생활 여건에 대한 의견을 모아 ‘아동 친화 성북’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달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재인증’을 얻어 한국 최초로 4차 인증을 받은 지자체가 됐다. 아동친화도시란 아동의 권리를 지역사회에서 실현할 수 있는 행정과 생활환경을 갖춘 도시를 뜻한다.

구는 주요 아동·청소년 참여기구 소속 아동 39명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와 숭덕초·돈암초·석관초 6학년 학생들을 찾아가는 간담회를 함께 운영했다. 설문조사와 스티커 투표를 진행해 아동들이 바라는 도시의 모습이 구체적 수치로 확인됐다는 의미가 있다.

간담회 결과 아동들이 생각하는 ‘좋은 도시’는 단순 시설이 많은 도시보다 ▲안전과 보호받는 환경 ▲관계·존중·참여 ▲배움과 성장의 환경이 보장되는 도시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범죄와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했다. 차별 없이 모든 의견이 존중받는 분위기와 꿈을 지원하는 교육 환경 역시 핵심 요소로 꼽았다.

구에 가장 필요한 요소로는 ‘이동과 접근성’, ‘배움과 성장의 환경’이 최우선 과제로 나타났다. 현장 스티커 투표에서는 ▲체험학습·체육대회 등 다양한 경험 제공 ▲눈·비 오는 날 등하굣길 안전 확보 ▲전동킥보드·자전거 방치로 인한 보행 위험 해소 ▲청소년 공간 및 놀이공간 확충 요구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찾아가는 아동 참여 간담회’에서는 다수의 학교별 맞춤형 현장 의견도 제시됐다. 공통으로 보행 안전 개선 필요성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구는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보행환경 개선 ▲놀이 및 휴식공간 확충 ▲아동 이용시설 접근성 향상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 주요 의견을 검토해 향후 아동 맞춤형 도시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이들이 현장에서 전해준 등하굣길 위험 요소나 공간에 대한 의견은 어른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소중한 정책적 힌트”라며 “도시의 주인이자 미래인 아동들의 의견이 존중받고 실제 도시 공간에 실현될 수 있도록 아동이 체감하는 ‘살기 좋은 성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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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