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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나뉜 진도 해역 “전담 해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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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완도 분할 관리로 대응 한계
진도군, 정원 242명·함정 6정 건의

전남광주 진도 해역을 전담할 해양경찰서 신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목포해경과 완도해경으로 나뉜 관할 체계를 일원화해 해양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력을 높이고 서남해권 해양 치안·구조의 거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2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진도해양경찰서 신설 추진 태스크포스(TF)’가 꾸려져 실행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청사 부지는 진도읍 포산리 일대 군유지를, 전용 부두는 진도항 일대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군은 진도해경 신설 규모로 정원 242명, 함정 6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다만 현재는 건의·추진 단계로, 해경 설치 및 조직 규모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진도 해역은 섬과 해안선이 복잡하게 얽힌 대표적인 서남해 해상 요충지다. 247개 섬과 720.68㎞의 해안선을 비롯해 항만·어항 111곳, 어선 2851척이 분포해 있다. 광범위한 해역에 수산·해상 활동이 집중되면서 사고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해양 치안 수요도 상당하다.

문제는 지역 관할이 목포와 완도로 양분돼 있다는 점이다. 진도 해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담당 기관을 확인하고 출동·협조 체계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특히 해상 사고는 몇 분의 지연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전담 해경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최근 5년간 진도 해역에서는 응급환자 이송 628건, 선박 사고 295건, 민원 신고 617건이 발생했다. 해양 범죄는 2020년 42건에서 2024년 81건으로 늘어나는 등 치안 수요 역시 증가했다.

군이 해경서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단순한 지역 숙원 사업을 넘어 서남해 해양 안전망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담 조직과 함정이 배치되면 해양 사고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불법조업 단속 등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진도해경 신설은 군민과 해양 이용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서남해 해양 안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조속한 신설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도 서미애 기자
2026-09-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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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