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북부지역 마을어장 인근에 염분농도 25.2∼26.72‰(퍼밀)의 저염분수(低鹽分水)가 흘러들어 제주도가 16일 마을어장과 육상양식장 등에 2단계 행동요령을 발령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저염분수는 중국 양쯔강에서 흘러나온 길이 3㎞,폭 2∼3㎞,두께 5m 되는 것으로 지난 6일 고산 남서쪽 30마일 해역에서 처음 관측됐다.
이어 지난 12일 북제주군 고산 북서쪽 10마일 해상까지 접근하자 도는 ‘어장예찰 강화’‘수산생물 이동준비’등 1단계 행동요령을 내렸었다.
저염분수로 인해 어장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제주시 용담·외도·도두동 어장과 북제주군 애월읍 신엄리 어장 등으로,현재 연안 4마일 해상까지 접근한 상태이며 매시 0.5마일 속도로 북동 방향으로 이동중이다.
바닷물 염분농도가 28퍼밀 이하로 떨어지면 전복·소라·성게 등 수산생물에 생리장애가 발생하고 25퍼밀이하 때는 폐사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2단계 행동요령 발령과 함께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저염분수에 대한 수시 정밀관측에 들어갔다.”며 “마을 어장별로 저염분수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어장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도나 시·군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