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에 앞서 지난 6월 ‘바른시정 정책연합’이란 교섭단체를 구성,등록했다.
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한 의원들은 민연식,정승우,박래학,정선순,문진국,김홍식,유상두,황명선 의원 등 민주당 소속의원 8명과 손석기,유선목,김명숙,정홍식,서종화,이강일,하종삼 의원 등 열린우리당 소속의원 7명 등 모두 15명.
이들은 손석기 우리당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선출해 원내 다수당인 86명의 한나라당 의원들과 대등한 교섭단체 활동을 펼치게 됐다.‘바른시정 정책연합’처럼 2개 이상의 소수당이 결합해 원내 교섭단체를 결성하기는 처음으로 앞으로의 지방의회 운영에 새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개의 소수당 의원들이 하나의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된 것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6월에 제정된 ‘서울시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는 10명 이상의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소수당 의원은 자신의 소속당 의원만으로는 교섭단체 구성이 불가능해지자 이 같은 협의체 형식의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한 것이다.
교섭단체 구성으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주도의 서울시의회에서 목소리를 높여 나갈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바른시정 정책연합 소속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세미나,간담회 등이 필요할 경우 1인당 50만원씩의 교섭단체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동안 수도이전반대 등 한나라당 의원들의 뜻에 따라 좌지우지됐던 시의회의 의결 및 사무결정사항들에 소수당 의원들의 의사가 활발하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손석기 바른시정정책연합 대표의원은 “한쪽으로 치우친 의회운영을 좀더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며 “의회내의 소수의견도 최대한 존중해줄 수 있는 민주적인 의회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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