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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탐방/서울 관악구] 고시준비생 ‘건강 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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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보건소가 특화된 의료서비스로 주민들의 신뢰를 다져 나가고 있다. 고시생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들의 건강 증진과 어린 학생들의 바른 자세를 위한 척추 관련 검진·상담 프로그램 등 이색적인 보건 진료를 선보이고 있다.

최연남 보건소장은 “우리 보건소는 하루 10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는 ‘필수 공간’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의료서비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악구 보건소가 마련한 골다공증 예방교실…
관악구 보건소가 마련한 골다공증 예방교실에 참가한 주민들이 동영상을 통해 교육을 받고 있다.


다른 지역 구민도 혜택

지난 2003년부터 매년 한 차례 실시하는 ‘고시촌 무료 이동 검진’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공부에 몰두하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고시생들이 1년에 한 번이라도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는 계기를 갖도록 배려한 조치다. 지난해에는 200여명이 이 서비스를 받았다.

사실 고시생들의 상당수는 관악구 주민이 아니다. 하지만 관악구는 이들이 지역에 장기간 머물고 있는 동안 각종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것도 공부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으려 이들이 주로 머물고 있는 지역인 신림9동사무소로 출장을 나가 서비스한다. 고시생들이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5월6일에 검진한다.

검진팀은 총 17명에 이른다. 기초체력 테스트에서 혈액 검사, 건강 상담, 결핵 검진, 금연·성병·피부병 진료 및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김난영 간호사는 “고시생들은 3∼4년 이상 수험생활을 한 경우가 많아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상담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관리센터 수준 높아

보건소 4층에 자리잡은 치매관리센터는 지난 2000년 국내 보건소 중 처음 설치되어 치매 선별 순회검진, 치매 예방강좌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센터에는 서울대의대에서 파견된 전문의 1명과 간호사 3명이 전담 배치돼 있다. 운영은 사단법인 한국치매협회와 공동으로 하고 있는데, 경로당과 노인회관,6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주대상자다.

현재까지 260명이 등록, 관리되고 있고 199명은 위생용품 공급 등 상시 서비스를 받는다. 환자 가족을 위한 치매 가족 모임 및 가족교실도 운영, 어려움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중학생 척추 검진에도 역점

매년 4∼6월에는 지역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척추검진을 실시한다. 고려대의대 척추측만증연구소와 공동 진행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사춘기 전후로 많이 발생,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는 척추의 이상징후를 조기 발견, 치료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 해에 4000명가량을 검진, 소홀해지기 쉬운 청소년기의 올바른 자세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진료 결과는 인터넷으로 공개한다.

이밖에 ▲골다공증 검진 등 건강증진사업 ▲금연사업 ▲영양개선사업 등 각종 의료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아동들을 위한 영양개선사업도 주목할 만하다.6월과 11월에는 ‘이유식 시연회’를 개최, 영·유아의 부모와 가족에게 아이의 신체 및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7∼8월에는 ‘취학전 아동 영양교실’을 열어 지역내 167개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식생활 습관을 바로잡아 준다.

또 오는 6월에는 ‘영양 인형극’ 공연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깨우쳐주고 ‘키짱, 몸짱 건강교실’을 열어 중학교 이상의 청소년들이 예쁜 체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고시생들을 위한 검진서비스와 상담을 실시하는 보건소는 전국에서 관악구 보건소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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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