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주시와 청원군에 따르면 오는 20일 통합추진 합의문 작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청원이 지난 11일 통합협의안을 통해 의원숫자를 청주 18명, 청원 17명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현재 28명으로 구성된 청주시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청주시 의원들은 지난 14일 회의를 열었으나 이같은 제안에 대부분 반대입장을 보였다.
신성우 의원은 “통합이 절박해도 법에 어긋나는 등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경태 의원은 “청원지역 소외를 우려해 그런 것이라면 의원동수만 해결책으로 고집해서는 안 된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청원군은 인구 6000명 이상,5만명 이하에서 1명을 뽑는 선거법에 맞춰 선거구 조정을 거론하고 있지만 청주시 의원들은 선거법이 개정되면 다시 얘기하자며 논의를 미루고 있다. 반면 청원군 의원(14명)들은 별다른 의견표명 없이 다음주 중 충남 천안시와 전남 여수시 등 옛 통합 지역을 돌면서 통합과정을 견학키로 했다.
지난달 30일 ‘청주·청원 통합추진단’을 설치한 두 자치단체는 통합합의문이 작성되면 오는 9월14일 주민투표와 행자부 통합특별법 제정을 거쳐 내년 3월27일 통합할 계획이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