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77억원을 들여 추진해온 수원역 우회도로 2.5㎞ 구간이 오는 11월 완공돼 인천∼수원(국도42호선)과 화성 봉담∼수원(국도43호선) 도로가 수원역을 거치지 않고, 수원 구도심과 신도심으로 바로 연결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원역을 통과하는 하루평균 20여만대의 차량 가운데 15만여대가 이를 이용, 수원역의 상습교통정체 현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를 위해 세류대교∼평동 고색로(국도43호선)∼서둔동(벌터) 구간에 경부철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지하차도를 설치했다.
또 서둔동에서 수인산업도로(국도42호선)∼화서동 영광아파트를 잇는 도로에 지하차도 2곳 561m를 건설하고 국도 42호선 도로의 너비를 25m에서 35m로 확장했다.
시는 우선 우회도로를 개통한 후 2006년 4월까지 권선 사거리∼수원역고가도로∼서부우회도로를 연결하는 길이 3.8㎞(너비 35m)의 도로를 개통, 경부철도를 놓고 갈라진 수원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수원역 우회도로 개통에 이어 내년 초에 국도1호선의 입체교차로가 완공되면 수원에서 당분간 교통체증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