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사이에 전래돼온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이 25일부터 2월1일까지 이어져 앞다퉈 이사를 하기 때문이다. 신구간은 24절기의 하나인 대한에서 5일째 되는 25일부터 입춘 사흘 전인 2월1일까지 8일 동안이다. 속설에는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토속신들이 임무교대를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신구간’에 이사를 해야 궂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전해온다.
25일 제주시와 노형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올 신구간에 4000∼5000여가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집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준공된 제주시 노형 2지구의 주공아파트(1068가구), 대림아파트(350가구), 중흥아파트(330가구)와 북제주군 함덕택지개발지구 광명주택(170가구) 주변은 이삿짐을 실은 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시는 평소보다 10%가량 늘어난 하루 370여t의 쓰레기 처리를 위해 청소차 운행을 하루 두번에서 네번으로 늘렸다.KT제주본부도 하루 320여건에 이르는 전화 및 인터넷 설치 등 민원에 대비해 90여명으로 된 비상대책반을 편성해 다음달 10일까지 운영한다.
제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