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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105년만에 불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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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 발전소 가동… 22일부터 ‘반짝’

울릉도의 부속섬인 죽도에 105년 만에 마침내 전깃불이 들어간다.

울릉군은 오는 22일 죽도 현지에서 ‘풍력 및 태양광 발전시스템’ 준공식을 갖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10일부터 최근 완공된 이 시스템을 시험 가동한다. 총사업비 4억 8000여만원을 들여 완공된 이 시스템은 풍력발전기 1대(10㎾), 태양광발전기 1대(5㎾), 비상발전기 1대(0.6㎾)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 가구 2명의 부자가 살고 있는 죽도는 그동안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겨울철 난방을 할 수 없는 데다 지하수마저 없어 빗물을 모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죽도 주민 김길철(67)씨는 “전기공급으로 섬 생활 48년간에 겪은 모든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반긴 뒤 “이를 계기로 섬에서 숙식이 가능해 머무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죽도 전기공급을 시작으로 계획중인 죽도 관광개발사업이 한층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도의 부속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인 죽도(면적은 207.9㎡, 높이 106m)에는 한때 4가구 30여명이 살았지만, 전기가 없는 등 생활 불편으로 주민 대부분이 본섬으로 이주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6-2-9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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