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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한벌 2000원에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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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한벌에 2000원, 참고서는 200원에 팝니다.’

서울 송파구청 앞 잠실 지하보도에 위치한 ‘헌책은행’이 새학기를 맞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15일 송파구(구청장 이유택)에 따르면 15평 남짓한 헌책은행에는 하루 100여명이 교복과 참고서·교과서 교환·구입을 위해 찾는 등 새학기를 맞아 신입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 품목은 헌 교복. 이달 들어 이곳을 통해 헌 교복이 하루 10벌씩 판매되는 인기를 누린다. 지난 2004년 2월 문을 연 이래 매년 500여벌의 교복이 교환·판매되고 있다.

인기 비결은 20만∼30만원대의 교복을 사실상 공짜(?)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복의 경우 교환은 무료, 구입은 세탁비 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 교과서와 참고서 등은 무료로 교환할 수 있고, 헌책은 200원에 살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관내 ‘헌책은행 및 헌교복 교환코너’ 운영에 협조요청 37개 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발송, 구에서 헌책과 교복을 직접 수거해 교환·판매한다.”면서 “헌책은행은 근검절약 정신과 재활용의 지혜, 이웃 사랑의 기쁨을 배우는 산교육의 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06-02-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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