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일과시간에 일어난 간부의 성희롱 사건을 조용히 무마하려다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며 ‘망신살’.
지난해말 사건을 접수한 문화재청은 조사한 뒤 자체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사과 및 경고조치를 내리고 해당 간부는 소속기관으로 전보조치하는 등 속전속결로 봉합을 시도. 그러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간부들의 안이한 인식과 미약한 처벌을 지적하며 급기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사태로 번지자 화들짝. 문화재청 안팎에서는 “가장이 집에 물이 새는지도 모르고 밖으로만 나도니 기강이 바로 서겠느냐.”며 서울에만 머물며 정부대전청사에는 잘 나타나지도 않는 유홍준 청장에게 쓴소리.
●이철 사장, 출마설 ‘솔솔’
지난해 취임 당시부터 “다음은 어디냐?”는 꼬리표가 항상 뒤따랐던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두고 지방선거 출마설에 입각설까지 솔솔. 이런 가운데 이 사장이 국회의원 3선 고지를 달성한 서울 성북갑 지역과 이웃한 성북을에서 재·보궐선거가 예정되면서 새로운 양상. 최근에는 이 사장이 주재하는 회의만 연기되어도 온갖 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한 간부는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라면서 “실세 이 사장이 떠난다면 철도경영 정상화는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
●“산불진화헬기로 불러주세요”
봄철 산불조심기간에 들어간 산림청이 산불현장에 투입되는 헬기 명칭을 두고 언론에 ‘사실 보도’를 당부. 산불현장에 투입되는 헬기는 산림청의 ‘산불진화헬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음에도 언론은 ‘소방헬기’로 표현해 마치 소방당국이 산불을 진화하는 것으로 오해되고 있다는 것. 산림청은 목숨을 걸고 현장에서 진화에 나서는 산림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지 말아달라며 정중하게 요청.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