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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 놓고 이웃사촌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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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가 돈 될 줄 알았나요.”

충남 아산시 배방면 공수7리 주민들이 저수지 소유권을 놓고 이웃간 분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탕정단지 조성으로 땅값이 폭등면서 불거진 다툼이다.

6일 관련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공수1리에 있는 저수지는 1800여평으로 9명의 공동소유다. 이 저수지는 해방직후 아랫마을 주민(공수7리)들이 천수답에 물을 대기 위해 쌀을 추렴해 만든 것이다.

삼성탕정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저수지는 현재 평당 70만∼80만원을 호가, 모두 12억 6000만∼14억 4000만원에 달한다. 현재는 임대돼 ‘모산낚시터’로 활용 중이다.

공동소유자인 이태영(48)씨는 “아버지 등 일부 주민이 쌀을 추렴해 당시 군유지와 사유지를 사 저수지로 만들었다.”면서 “마을에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저수지 지분을 요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저수지는 당초 쌀을 냈거나 저수지관리를 맡아오던 3인 공동명의로 돼 있다 1998년 자식 등 9명으로 명의가 바뀌었다. 당초 공동명의자들은 세상을 모두 떠났다. 마을 주민들은 지금도 이 곳에서 논물을 끌어오고 있다.

하지만 같은 마을주민 이상권(41)씨 등 9명은 “당시 마을전체 17∼18가구가 쌀을 추렴해 만든 저수지”라며 최근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소유권 지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양 측이 “법정에서 끝까지 진실을 가리겠다.”고 자신의 주장을 굳히지 않고 있어 이웃간의 관계는 이미 ‘돌아킬 수 없다.’는 평가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6-04-0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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