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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서 피어난 희망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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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우면서도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한 시각장애인의 주옥같은 동시가 동요로 만들어져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상돈)는 오는 12일 오후 7시 강남구민회관에서 24살의 꽃다운 나이에 요절한 고 김효진씨의 동시를 동요로 만들어 선보이는 ‘추모음악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18일 합병증으로 숨진 김씨는 짧은 삶을 살면서도 ‘꽃씨’ 등 100여편의 주옥같은 동시를 남겨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대부분 병마에 시달리던 어린 시절에 지은 것들이다.

김씨는 극심한 저시력을 가지고 태어나 9살때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 뿐만아니라 당뇨와 신부전증, 뇌경색, 피부병 등 합병증으로 고생하면서도 아픈 몸을 이끌고 맹인학교를 다니는 등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 사실은 송파구 방산초등학교 교사이자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실려 있는 ‘봄’의 작곡가인 이성복씨를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허미경, 정윤환 등 국내 저명한 작곡가들이 김양의 동시를 곡으로 만들었다.

이어 평화의집(목사 조성재)이 주관하고 강남구 공무원 봉사동아리인 ‘동요동’에서 후원하는 음악회가 마련됐다. 음악회에서는 ‘꽃씨’ 등 김씨가 쓴 동시 33편에 허미경·정윤환 등 국내 저명한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노래가 발표된다.

노래는 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동요를 함께 부르며 봉사활동을 해온 동요동 회원 등이 부를 예정이다. 음악회에서는 음반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06-05-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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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