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직원들의 하루는 특이하게 펼쳐진다. 업무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8시45분부터 10분 동안 사무실에서 춤을 춘다. 자리에서 일어나 유선TV에 나오는 동작을 따라 몸풀기(스트레칭)를 한 뒤 노래가락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춘다.
이같이 특이한 아침행사(?)는 홍건표 시장의 제의에 따라 이뤄졌다. 직원들이 건전춤을 잘 추면 시가 주관하는 각종 축제 때 시민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업무에도 활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아침 ‘춤추기’에는 시 본청은 물론 원미·소사·오정구 등 3개 구와 동사무소의 전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시의 한 직원은 “춤을 한바탕 춘 뒤 일을 하면 아무리 짜증나는 민원이 있어도 화가 쉽게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