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를 맞아 서울시내 자치구마다 공보 및 민원서비스 기능을 확충하고 있다. 문화나 체육 등의 업무와 섞여 있던 공보 기능을 따로 떼어내거나 공보과를 구청장 직속으로 두는 곳도 있다.
새 자치단체장이 민원서비스와 공보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다가, 구 이미지 개선에는 홍보·공보기능 확충이 필수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보 기능을 강화하라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그 동안 문화공보과에서 공보업무를 담당했으나 조만간 별도로 공보과를 만들어 구청장 직속 부서로 둘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명칭도 바꾸고,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구의 실제 모습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맹 청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도 현행 문화공보과에서 공보 업무를 분리, 별도의 홍보정책과를 만들 계획이다. 홍보정책과는 공보기획팀과 정책팀, 홍보팀 등 3개팀으로 구성된다. 기존 조직에 비해 공보조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공보기능을 문화체육과에서 맡고 있었으나 지난 1일자로 전산공보과를 신설, 공보기능과 함께 인터넷 방송과 홍보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공보체육과에서 체육업무를 떼어내고 공보과(가칭)를 신설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과에서 공보업무를 맡아왔던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지난 1일부터 기획공보과를 신설했다.
2003년 5월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공보과를 신설했던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지난 1일부터 공보과에서 관광진흥팀을 분리해 공보업무에만 전념토록 했다. 그 동안 송파구 공보과는 홍보·언론·영상물관리팀·관광진흥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돼 있었다.
●주민곁으로 좀더 가까이
서초구는 민원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1층에서 일반민원과 여권민원을 같이 처리했으나 여권업무를 외부 시설로 옮기고 1층 전체를 민원실로 사용한다. 서초구의 민원실은 현재 200평에서 270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초구가 민원실을 확충하기로 한 것은 “민원인이 구청에 찾아와 민원해결을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은 해결하겠다.”는 박 구청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구청장 집무실을 3층에서 1층 지정 민원실로 옮길 예정이다.
이는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민원을 가까이에서 듣고 싶다.”는 정 구청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김성곤 조현석기자 sunggon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