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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장관님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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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크고 작은 일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는 메모장이 직원들에게 ‘공포의 수첩’으로 불리고 있다. 문화부가 펴내는 월간 소식지 ‘울림’ 창간호(7월호)는 이 수첩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수첩엔 단편적인 아이디어에서부터 업무처리에 대한 생각, 일정표, 직원이나 외부인들과의 대화내용까지 다양한 내용이 기록된다. 중요한 것은 빨간색, 진행해야 할 일은 파란색으로 기록하는 등 마치 수험생의 노트처럼 체계적이라는 것.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하지만 일일이 기록하고 체크하는 장관 앞에 선 직원들에게 이 수첩이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나종민 관광정책과장은 “장관님이 수첩을 꺼내는 순간 강한 부담감이 밀려오고, 빨리 저 리스트에서 지워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정작 김 장관은 직원들의 이런 반응이 금시초문이었던 모양이다.“기록하는 것은 나의 오래된 습관이고, 문화부 직원들에게도 메모는 각 현장에서 만드는 구슬을 제대로 꿰기 위한 기초가 될 것”이라면서 “결코 공포에 떨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때아닌 해명까지 하게 됐단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6-07-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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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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