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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행복한 노인 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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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에 사는 한 할머니가 최근 도봉구 최선길 구청장에게 애정 어린 편지를 보냈다. 구청 홈페이지 커뮤니티를 통해서다. 자신의 이름을 홍정희(68)라고 소개한 할머니는 “10월 들어 날씨도 화창하고 바삐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면서 “어제는 도봉노인복지센터에서, 그제는 구청 2층에서 열린 노인잔치 등을 찾아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할머니는 이어 “자식들한테 떳떳하게 용돈을 받고, 적당한 운동과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시고. 정 오갈 데가 없고 서러운 일이 닥치면 청장께 오시라고 한 말씀이 심금을 울린다.”고 최 청장의 따뜻한 말에 고마움을 표했다.

할머니의 편지는 얼마 전 추석을 앞두고 중랑천변을 걷다가 한 손에 핸드백을 꼭 끼고 천천히 걷는 한 할머니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이른 아침부터 어디를 가시냐고 묻자 그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내 나이가 86살이라고 했습니다. 평생 허리가 휘도록 9남매를 키워서 시집, 장가 다 보냈는데 이제 와서 자식들이 늙은 어미와 눈조차 마주치지 않는다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지요.”

이 이야기를 소개한 뒤 홍 할머니는 자신은 잘 만들어진 노인복지시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더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노인들이 보다 싼값에 실버타운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혜택을 달라고 주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6-10-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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