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발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발마사지 봉사단’의 줄임말로 순수 자원봉사단이다. 구청 직원 6명, 주민 10명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된 아사발은 지난 5∼6월 중구 신당5동 유락복지관에서 주2회 8시간씩 발마사지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교육 과정이 험난하다 보니 지원자 36명 중 16명만 달랑 남았다. 이들은 4개조로 편성돼 15개 경로당과 장애인회관 등 16곳을 돌며 자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마사지는 사실상 중노동에 가깝다.1명당 보통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5명 정도를 마사지하고 나면 지칠 때가 많다. 그래서 하루에 7∼8명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어도 봉사자들의 마음은 언제나 가볍다.
최승걸 중구 사회복지과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이 발마사지를 받고 나면 기운이 난다고 할 정도로 발마시지를 좋아한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발마사지 교육을 받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교육 기획를 늘리는 등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