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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지폐서 사라진다니 홍보효과가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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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를 통해 안동의 명승지인 도산서원을 다시 볼 수 없다니 무척 아쉽습니다.”

10일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도산서원관리사무소(소장 이오호) 직원들은 새로 발행될 1000원권 지폐에서 도산서원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폐를 통해 도산서원의 존재를 더 이상 알릴 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2일 발행 예정인 1000원권 뒷면 도안을 기존 도산서원 전경에서 도산서당 근처 계상서당의 전경을 그린 그림인 ‘계상정거도’로 교체한다. 그러나 새 1000원권 지폐의 앞면에는 지금처럼 퇴계 이황의 인물 초상이 유지된다.

이처럼 도산서원의 전경이 1000원권 지폐에서 사라지는 것은 1975년 8월 세상에 나온 지 30여년 만이다.

특히 1000원권 지폐는 2005년 말 인쇄를 중단했기 때문에 사실상 지폐 도안으로서 도산서원은 이미 생명이 다한 셈이다. 다만 당분간 새 지폐와 혼용되면서 얼마간 생명을 더 연장하게 될 전망이다.

새로 태어날 계상정거도는 조선 최고의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이 퇴계가 ‘주자서절요서’를 쓴 58세 때 계상서당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계상정거도는 명가(名家)의 글과 그림을 한데 모아 묶은 서화첩에 들어 있다.

소장은 “30년 넘는 세 월동안 우리 국민의 지갑과 주머니 속에서 도산서원의 존재를 알려 왔던 지금의 1000원권 지폐 도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돼 못내 아쉽다.”면서 “그러나 퇴계 선생과 관련된 도안이 유지되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계속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7-1-11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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