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는 지난달 중순 중랑천 둔치 1만 4200㎡(4295평)에 유채꽃을 심어 꽃단지를 조성했다. 중랑천을 중심으로 장평교와 군자교 사이의 양쪽 둔치다. 사람 무릎 높이만큼 자란 유채꽃이 다음달 초순쯤 활짝 꽃망울을 터뜨리면 제주도 꽃단지 못지 않은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가족끼리 사진을 찍어도 좋고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다. 꽃단지 옆을 지나는 전용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도 좋다. 유채꽃 단지는 가을이 되면 하얀 메밀꽃 단지로 변신한다. 꽃단지를 조성하기 전에는 잡초만 무성했던 곳이었다.
유채꽃 단지 근처에는 각종 향토식물과 고추, 가지, 옥수수 등이 자라는 자연학습장이 함께 문을 열었다. 서초구도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 근처 3곳에 2만 379㎡(6165평)에 이르는 유채꽃 단지를 조성했다. 서리풀 근린공원과 서울시공무원교육원 옆, 서초 약수터 입구 등 3곳이다.6월쯤 유채꽃이 지고 나면 코스모스와 금계국 등이 유채꽃을 대신하게 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