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경북 고령군은 딸기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 홍보를 위해 대가야 유적지의 이미지를 담은 ‘대가야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농촌 활력 증진 3개년 계획’을 농림부에 제출했다. 군은 2008년부터 3년간 총 32억원을 투입해 지역의 대가야 관광 상품과 연계시킬 수 있는 통합 농산물 브랜드를 개발, 먹거리 시장에 ‘대가야 붐’을 일으킬 방침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대가야 박물관과 순장묘 등 지역 관광자원과 농산물을 연계, 지역 홍보와 농산물 인지도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고령군은 1977년 국내 최초로 왕과 백성을 함께 묻은 가야시대 순장묘(殉葬墓)가 발굴되면서 국내외에 ‘대가야 사적지’로 널리 이름을 알렸으며 가야금의 창시자 우륵이 제자를 가르친 곳인 고령읍 ‘정정골’ 등의 명승지로도 유명하다.
2007-11-6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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