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재건축 매주 승인… 중계주공4·상계마들대림도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세계로 가는 창업기업”…관악구, 다음달 ‘관악S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광진, 소상공인 자금난에 488억 융자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강동 고립 청년 지원’ 우수사례 수상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거리 미술관 속으로] (49) 인사동 ‘일획을 긋다’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보이지 않는 손이 쓴 ‘일필휘지’

거대한 붓이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의 중심지 서울 인사동에 곁점을 찍었다.


서울시 제공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인사동으로 진입하는 북인사마당에 설치된 인사동의 새로운 조형물 ‘일획(一劃)을 긋다’는 마치 보이지 않는 커다란 조물주의 손이 일필휘지로 원형을 그리고 있는 형상이다.

서울시의 도시갤러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된 이 조형물은 설치미술가 윤영석 경원대 교수의 작품이다. 서울대 미대 조소과를 나와 설치·비디오 작품 등을 주로 다룬 그는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만큼 입지가 확고한 중견 작가이다.

높이 7m의 붓대는 검은색을 띠도록 특수처리한 청동 주조물. 파란색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유려하게 휜 붓끝은 털 하나하나의 결이 섬세하다.

붓이 그리는 지름 7m의 원형은 먹물이 화선지에 배어드는 듯 수묵농담이 살아 있다. 바닥 원형에는 물이 흘러 이제 막 써내려간 듯 생생함이 묻어난다.

“전통적이고 품격있는 소재를 찾기 위해 고민하다가 붓을 선택했다.”는 윤 교수의 설명처럼 붓의 형상은 그 자체로 인사동이 가지고 있는 전통문화의 모습을 상징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높이 솟은 모습은 마을의 입구를 지키고 서있던 장승, 바닥 원형은 터의 개념을 갖는다.

인사동을 오가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앉을 수 있도록 바닥면을 경사지게 만들어 공공미술 작품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한달여의 설치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14일 모습을 드러낸 뒤 벌써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인사동의 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8-1-9 0:0: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¹ÀÌ º» ´º½º

Leader¡¯s Today

서울 신중앙시장, 내년 혁신 디자인 입고 ‘환골탈태

오세훈 “시장 매출 2~3배 뛸 계기”

밀린 세금 받으러 갔다 눈물 닦아줘… 영등포 ‘온기

조유진 구청장, 밀착형 복지 강화

즉시 묻고 바로 푼다… 성북 ‘찾아가는 구청장실’

이승로 구청장, 릴레이 현장 소통

용산구, 구청장이 직접 챙기는 ‘정비사업 통합공정

갈등관리조정관 연계해 조정·중재 지원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