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년회 취소→ 연탄·김치 등 제공에 비용 사용
경기침체 여파로 ‘봉사하는 송년모임’을 가지려는 움직임이 부쩍 눈에 띈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31일 종무식 뒤 가질 예정이던 직원 다과회를 취소했다.이로 인해 절약한 3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마련,양로원과 아동복지시설 60여곳에 전달하기로 했다.대구지역 인터넷 봉사 동호회 ‘루멘’ 회원 40여명은 올해는 송년회를 하지 않고곽병원 간부회는 연말 송년모임을 취소하고 20여명의 회비 100여만원으로 연탄 2000장을 구입해 대구 중구 향촌동과 성내 1,2동 등 지역의 독거노인 가정에 최근 전달했다.
대구 흥사단 회원 50여명은 송년회를 김장 행사로 대체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송년회를 지난달 말로 앞당겼으며,김장김치 1500여 포기를 대구 중구 요셉의집 등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했다.
해외연수를 포기하고 예산을 반납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대구 남구의회는 최근 의장단 상임위 간담회를 통해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배정돼 있던 예산 2015만원을 반납하기로 했다.남구의회측은 국민들과 함께 불황을 이겨 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으며,반납 예산 전액은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남구보건소 건립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대구 달성군도 지난달 실시할 예정이었던 일본,타이완 등 아시아 4개국 해외연수 일정을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등 국내 산업단지 견학으로 바꿨다.이로 인해 절약된 7000만원의 예산은 반납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08-12-10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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