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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찾아가는 푸드마켓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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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공개를 거부하는 김모(73·여·중구 중림동)씨는 홀로 사는 노인이다. 서울역 뒤 중림동 산동네에서 10여년을 살아온 김씨는 최근 홀로 장을 볼 수 없을 만큼 기력이 약해졌다. 보조금으로 살아가는 김씨에게 이제 식료품을 구해오는 일마저 벅찬 짐이 됐다.


중구 행복더하기 푸드마켓에서 식료품을 고르는 노인을 정동일(오른쪽) 구청장이 돕고 있다.
중구 제공
중구가 김씨와 같은 소외계층을 위해 7일부터 푸드마켓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는 중구가 처음이다.

푸드마켓은 식품이 필요한 저소득층이 직접 방문해 식품을 고를 수 있는 소형 상설 매장이다. 이용객도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으로 한정된다. 중구에는 현재 500여가구가 푸드마켓 이용 대상이다.

중구는 배달서비스를 위해 유락종합사회복지관 내 ‘중구 행복더하기 푸드마켓’에 2명의 전담인력과 차량 2대를 배치했다. 박정현 푸드마켓 팀장은 “이번 서비스로 70대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구 등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문을 연 중구 행복더하기 푸드마켓의 이용객 절반 이상은 70대 고령자이다. 이들 대부분은 직접 푸드마켓을 찾지 못하고, 이웃 등 대리인을 통해 식료품을 가져간다.

하지만 배달서비스가 시작되면 이들은 집에서 전화 한 통화로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주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개시에도 불구하고 중구 푸드마켓측은 고민을 떠안고 있다. 점차 줄어드는 기업과 개인, 단체의 기부 때문이다. 출범 첫 달인 지난해 6월에는 기부물품 가액이 1000만원을 웃돌았지만 최근에는 한달 600만원에도 미치지 못 한다. 그나마 광역 푸드뱅크에서 지원받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4-7 0: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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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