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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천연기념물 지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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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경기 옹진군 굴업도 해식지형에 대해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자 군이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문위원들이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 산1, 산8 공유수면(일명 토끼섬)을 답사한 뒤 천연기념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를 열어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굴업도 토끼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섬 주변 500m 이내에서는 개발행위가 일절 금지된다 하지만 백령도 사곶, 두무진, 콩돌해안 등 5곳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굴업도에는 군 최초로 해양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섬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군은 토끼섬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문화재청에 제출하고, 해당지역 토지조서와 측량자료 등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집 한 채를 지으려 해도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주민재산권이 침해받게 된다.”며 “굴업도는 육지에서 멀어 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지 않아도 훼손 우려가 작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개발행위 금지구간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천연기념물 지정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인근 강화지역에서도 천연기념물 지정을 둘러싼 민원이 끊이지 않아 이번 사태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9-5-22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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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