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종합경기장 일대 141만 6389㎡가 주거단지로 개발될 계획이다. 범위는 녹두길과 전주천, 가련산과 금암광장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가련산 주변, 종합경기장, 터미널 일대를 포함한다.
최근 열린 ‘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 기본계획 및 재개발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에서는 이 일대를 상업·업무시설을 혼합한 복합방식보다는 주거지형으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용역 결과 사업 예정지구는 교통의 요충지이고 주변에 공원과 전주천, 대학, 공공청사, 병원 등 공공시설이 인접해 있어 도시재생사업지구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상 범위도 시가 당초 추정했던 130만㎡보다 11만 6000여㎡가 늘었다. 늘어난 지역은 가련산공원 부근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종합경기장 일대는 노후불량주택과 건축물이 밀집해 있는 반면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상업과 주거지역이 섞여 있어 토지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현지 여건이나 관계법령 등을 감안할 때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현 종합경기장은 월드컵경기장 인접지역 종합스포츠타운으로 이전하고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종합경기장 일대에는 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이전이 거론됐던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 일대도 이번 사업지구에 포함돼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함께 버스터미널 이전이나 재정비사업도 자연스럽게 추진될 수 있어 전주시의 사업추진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시는 올 연말 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되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2012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9-9-17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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