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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일주도로 27년만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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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개통… 전망대등 설치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일주 도로가 27년 만에 마무리되면서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1984년 착공해 540억원이 투입된 흑산도 일주도로(군도 28호선)가 다음달 말쯤 개통된다. 이 도로는 흑산면 진리~예리 구간으로 총길이 25.4㎞, 너비 7m이다. 일주도로는 현재 가드레일 설치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도로는 국내 도로공사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을 거쳐 완공된 것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하루 2.6m, 1년 940m씩 도로를 뚫은 것으로 절벽 등 난공사 구간이 많은 데다 예산 확보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신안군은 일주도로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근에 포토존, 전망대, 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해 방문객을 맞기로 했다. 흑산 일주도로는 차량으로 한 바퀴 도는 데 40분이 걸린다. 흑산 일주도로 인근에는 최익현 유허비, 자산 정약전 유적지, 고인돌 유적지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0-02-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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