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스테이션은 성남시 땅에 외국자본을 유치해 어린이복합문화교육시설을 지어 20년간 운영한 뒤 성남시에 기부채납 조건으로 2005년 6월 사업허가를 받았다. 2008년 6월 준공한 뒤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외국자본을 유치하지 못한 데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공정률 90% 상태에서 쓰러졌다.
협력업체들은 준공 후 점포를 분양해 밀린 공사비를 받기로 하고 공사를 계속 진행했으나 현재 공정률은 95%에 그치고 있다.
점포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사업이 1년 6개월 이상 지연되고 성남시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라며 20여일째 성남시청 앞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53명으로 구성된 ‘펀스테이션 점용권 수분양자협의회’는 지난 1일부터 시청 앞에서 매일 집회를 열고 “사업 주체인 성남시가 수분양자의 점용권과 보증금을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확성기 소리로 인근 주민과 공무원들이 극심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시는 펀스테이션의 계약조건 미이행을 근거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벌이고 있지만 계약을 해지하면 준공과 개관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어 뽀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