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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진단] “3D기술보다 담을 이야기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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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4’ 최익환감독 진단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 ‘그녀는 예뻤다’ 등을 연출한 최익환(40) 감독은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15분 분량의 3차원(3D) 단편 영화 ‘못’을 찍었다. 국내 3D 기술과 인력의 현주소, 그리고 가능성 등을 점쳐 보기 위한 실험적인 작업이었다.


최익환감독
●3D는 영화를 위한 단순 기술

최 감독은 “영화를 입체(3D)로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3D를 위한 영화’가 아닌 ‘영화를 위한 3D’를 만드는 것은 훨씬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라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단순한 기술 확보보다 어떤 콘텐츠를 담는가가 영화의 성공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그는 열악했던 제작 과정을 소개하며 “최근 할리우드 입체영화의 키워드는 기술적인 면을 부각하기 보다 이야기 속으로 기술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3D를 단지 툴(도구)로 이용할 것인가, 플랫폼이나 뉴미디어로 인식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할리우드는 결국 사람들이 (기술보다는)이야기와 캐릭터를 즐긴다는 결론을 내렸다. 할리우드가 나가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3D 자체를 즐기려는 영화를 제외하면 이야기와 캐릭터 등 원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

●기술-스토리 접목 인재육성 시급

인력 수급도 문제다. 국내에도 입체 영상 촬영 경험자들은 있지만, 기술을 스토리와 접목시키는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공학적 측면뿐 아니라 영화적, 예술적 기술과 경험 등을 섭렵한 유능한 ‘스테레오 그래퍼’(3D 입체영상 디렉터)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최 감독은 “국내 대학에 수백 개의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가 있지만 졸업생들이 먹고 살기 위해 다른 계통의 일자리를 찾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원활하지 못한 인력 수급은 곧바로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3D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일을 두 번 하게 되고, 결국 시간과 돈이 그만큼 더 투입될 수밖에 없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2010-03-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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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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