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은 최근 국토해양부가 국제업무지구 일대에 대한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한 데 이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100층짜리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20~70층 높이의 주상복합빌딩 30여동이 들어서고 강변북로 원효대교~한강대교 구간이 지하화된다. 특히 이 일대는 한강예술섬~하상여객터미널~국제업무단지~용산공원~남산 등으로 이어지는 수변공간까지 조성돼 향후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하반기 보상계획 수립에 이어 내년 말 착공해 201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행정적인 절차와 달리 사업시행예정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발계획이 당초 예정대로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드림허브가 지난달 말 예정된 토지대금 중도금 7000억원을 내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땅값을 모두 내고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아야 사업시행자의 지위를 얻어 토지보상 협상을 할 수 있는데 토지대금을 내지 못해 예정된 일정이 모두 미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번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확정으로 자금 조달 등 개발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10-04-2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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