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냉해로 도내 복분자 총 재배면적 2762㏊, 9136농가 중 78%인 2169㏊ 9116농가가 피해를 봤으나 이중 807㏊ 959농가만 정부로부터 17억원의 복구비 지원과 13억원의 농축산경영자금 이자상환을 연기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지방비 10억원을 투입해 1000㎡ 이상의 소규모 피해농가 5188가구, 1186㏊에 대해 ㏊당 82만 5000원을 재파종 명목으로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당 82만 5000원의 지원비는 농민들이 주장하는 600만~700만원에 비해 턱없이 적어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아예 지원이 없는 사과나 배 등 다른 작물과의 형평성 논란도 낳고 있다.
강승구 도 농림수산식품국장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복분자 피해 농가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지방비로 복구비를 지원한다.”며 “사과나 배 등 일반 과수는 내년에 수확할 수 있지만 복분자는 나무 자체가 죽어 3년 후에나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0-05-13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