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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직개편안 핵심사업 추진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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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최근 입법예고한 조직개편안은 오세훈 시장의 민선 5기에 행정 수요의 변화에 맞춰 주요 역점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고 조직의 효율성도 동시에 꾀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간 조직 개편을 크게 작게 많이 했는데,내 지론은 조직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맞춰 변신해야 한다는 것이다.게다가 이번에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으니 그에 맞게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번 개편안에서는 경제와 복지,주택,안전,교육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핵심 의제를 맡는 부서들이 ‘본부’로 통합 또는 신설되고,비교적 비중이 떨어지는 부서는 상당수 통·폐합됐다.

 경제 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산업 입지,투자 유치,관광 등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서울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경쟁력강화본부를 경제진흥본부로 개편하기로 했다.

 경제진흥본부에는 또 관광과 국제협력 부서를 연계해 국제적 위상 강화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홍보기획관실의 해외 마케팅 업무를 이관하기로 했다.

 복지·건강 분야에서는 ‘서울형 그물망 복지’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복지국과 여성가족정책관실의 보건·건강 업무를 합쳐 복지건강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경영기획실 산하인 교육기획관실을 분리해 전담 조직인 교육지원국을 신설,사교육과 학교폭력,준비물이 없는 ‘3무(無) 학교’와 방과후학교 확대 등 공교육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창의교육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주택과 도시안전 분야의 조직도 대폭 강화된다.

 주택 재개발이나 재건축,뉴타운 등 주거 정비기능을 통합하고자 기존 균형발전본부의 뉴타운사업 부분을 주택국에 통합해 주택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행정국의 방재기획 업무와 도시교통본부의 도로관리 업무,물관리국,도시기반시설본부의 시설·교량안전 업무,소방재난본부의 지진·시설물 점검업무 등을 통합해 기반시설 안전과 방재를 총괄하는 도시안전본부를 신설한다.

 서울시는 또 ‘세계 디자인 수도,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수준 높고 지속적인 문화디자인 정책을 추진하고 디자인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시기구인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정규기구화 하면서 문화국과 합쳐 문화디자인총괄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반면 균형발전추진본부는 폐지돼 뉴타운사업은 주택본부로,도심 활성화 업무는 도시계획국으로 각각 이관하되 입체도시 등 도시공간의 구조 개편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도시계획국 산하에 균형발전추진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이번에 조직 개편을 하면서 별도의 인력을 증원하지 않고 총 정원 범위 내에서 기존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주요 핵심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최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조직진단 용역과 외부 전문가의 자문,직원 의견 수렴 등을 토대로 이번 조직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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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