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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하네”… 울산 푸드마켓 기부물품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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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 끊긴 푸드마켓이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혼자 사는 노인, 결식아동 등 저소득층이 매장을 방문해 필요한 생필품과 식품을 무상으로 가져가는 무료마켓이다. 그러나 개장 1년을 맞았지만, 기부물품이 끊겨 수요를 못 맞추고 있다. 여기에다 월 2만원대 물품을 가져가기 위해 1시간 이상 먼거리를 찾아야 하는 불편도 크다.

지난해 7월 울산 남구 신정동 시청 인근에 개소한 ‘울산시 나눔 푸드마켓’은 올해 기부물품을 지원하는 곳이 한 곳도 없다. 지난해 개장 당시에는 국비와 시비 1억 8000만원(운영비 및 물품구입비)이 지원된 데다 현대자동차가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해 넉넉했다. 그러나 올해는 시설 운영비 5300만원이 전부이고, 기업체 지원도 끊겼다. 이 때문에 푸드뱅크에서 가져온 식료품 일부만 진열해 놓고 있다. 나눔 푸드마켓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와 시에서 지원하는 물품구입비가 없는 데다 기업체 지원도 완전히 끊겼다.”면서 “푸드뱅크가 지원해주는 식료품이 전부”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지역 푸드마켓 4곳도 올 상반기 9925만원만 지원받아 지난해 하반기 1억 275만원보다 크게 줄었다. 이는 경기침체로 기업체의 기부물품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푸드마켓이 당초 취지와 달리 이름뿐인 가게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것은 2만원대의 물품을 받기 위해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울산 나눔 푸드마켓은 남구 도심에 있어 울주군과 동구, 북구 등 도심 외곽에서 한번 찾는 데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지난 1년간 부산의 푸드마켓 이용률은 40%대 초반에 그치고 있다. 특히 푸드마켓에서 멀리 떨어진 강서구와 사하구의 이용률은 2.1%, 1.4%에 그쳤다. 이에 따라 푸드마켓측은 정부와 지자체, 기업체 등이 기부물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 푸드마켓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7-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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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