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 시민과 100분토론
“피맛골에 대한 도시계획이 수립된 지 이미 10년을 넘겼어요. 도시계획은 한번 결정되면 10년 지나야 결과물을 낳는데, 당시엔 부수고 다시 짓는 게 도시계획이었습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구로디지털단지 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가진 시민 100명과의 ‘100분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업인, 단체 및 협회 등의 디자인 관련 종사자와의 만남에서 한 시민이 “디자인에 역사가 담겼으면 좋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오 시장은 “(2006년 민선4기 때) 취임하니 피맛골에 대한 계획이 상당히 진행돼서 무조건 보존하겠다고 하면 부동산 갖고 있는 시민들의 소송이 예상됐다.”며 “그래서 손을 쓸 수 있었던 종로2~6가 구간을 수복 재개발 방식으로 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수복 재개발’은 고유의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철거하지 않고 지저분한 곳만 정비하는 방식이다.
오 시장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나 광화문광장을 만들 때 역사를 살리려고 애썼는데도 피맛골 하나에 파묻혀 억울한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한 중소기업 경영인이 “경제적 보조 등 형식에 그치지 말고 산업 자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구하자 오 시장은 “정말 뼈아픈 지적으로, 21세기에 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