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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축제’ 새달 16일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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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주민운영위원회는 16일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한국식으로 바꾼 ‘2010 보물섬 남해 독일마을 맥주 축제’를 10월16일 남해 독일마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일 현지 마을과 비슷한 남해군 독일마을과 독일 전통축제를 알리고 보물섬 남해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다.

맥주 축제에서는 독일 정통 맥주와 국산 생맥주, 그리고 남해에서 생산한 흑마늘을 첨가한 흑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선보인다. 안주도 독일 정통 소시지와 독일식 양배추김치를 비롯해 남해에서 생산되는 해물을 원료로 요리한 해산물 꼬치구이, 통바비큐 등 맛있고 특색있는 음식을 준비한다.

맥주축제에선 마차 행진을 시작으로 참나무통 개통식, 맥주 빨리 마시기, 팔씨름 경기, 통기타와 밴드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는 해마다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까지 뮌헨에서 열리는 200년 전통의 세계적인 맥주 축제로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남해 독일마을은 1960년대 독일에 간호사와 광부 등으로 파견됐다가 노후에 한국으로 돌아온 교포들이 독일식 주택을 지어 살고 있는 마을이다. 남해군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독일교포들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독일의 이색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1년 삼동면 물건리와 동천리, 봉화리 일대 10만㎡ 부지에 독일마을을 조성했다. 현재 18명의 교포가 살고 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0-09-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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