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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저축銀 가지급 첫날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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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업정지된 전주저축은행의 예금자들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 첫날인 4일 전주시 서노송동 본점은 새벽부터 신청자들이 몰리며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은행 규모가 비교적 작고 소액 예금자가 많아서인지 우려했던 큰 혼잡이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 전주저축은행 본점에는 새벽 6시 이전부터 고객이 몰리기 시작했고 영업 시작 시각인 오전 9시까지 1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부 신청자는 새벽 4시께부터 현장에 나와 추위 속에서 은행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자들이 몰리자 순서대로 번호표를 나눠주고 가지급금 지급 절차 등을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200명에게 가지급금을 지급하고 내주 월요일인 7일부터는 하루 300명씩 업무를 처리해줄 계획이다.

그러나 예금자들이 “얼마나 더 기다리라는 것이냐? 당장 내 돈 내놓으라”며 항의해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터넷으로 가지급금 신청을 받은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는 접속자들이 폭주하면서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원성을 샀다.

전주저축은행은 계열사인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이후 예금인출 사태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19일 영업정지됐으며, 지급 보장이 되지 않은 5천만원 이상의 예금액은 12억~1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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