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 행보 빨라져 폐광지역 등 민심탐방도 나서
취임 1주일째. 불안정한 강원도정을 살리기 위한 신임 최문순 도지사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최 신임 지사는 선거를 치르며 갈라졌던 도민들의 민심을 통합하고 낙후된 동해안과 폐광 지역을 잇따라 방문, 민심탐방을 통한 지역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취임 초 “선거 기간 강원 전역을 돌아보면서 느낀 아픔을 잊지 않고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실천이다. 취임 후 첫 휴일이었던 지난 1일 강릉 주문진 어시장을 방문, 어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기름값 보조사업 추진 등 어민들의 생활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선 고한·사북·남면지역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회원들과도 만나 “폐광기금 지역 환원투자와 폐광지역 경제자립형 도시 육성을 통해 폐광 지역을 활성화시키겠다.”면서 “공동추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주민들의 힘과 지혜를 보태 달라.”고 주문했다. 최대 현안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알펜시아를 방문, “1~2주 뒤엔 근본적인 해결책을 세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도청앞 광장에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며 보름 가까이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농민들을 찾아 “도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수렴해 소외된 계층과 어려운 지역부터 챙기겠다.”는 의지를 실천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1-05-06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