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4명 유학생 연수 보내기로
금천구 고교생들이 중국 난징(南京)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최대 6개월까지 어학 연수도 갈 수 있다.구는 지방자치단체로는 드물게 해외 유수 대학인 난징대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5일 밝혔다. 금천이 교육 낙후 지역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차성수 구청장은 지난달 난징대를 방문해 MOU를 이끌어 냈다.
구는 매년 4명씩 유학생을 보낼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학생들을 난징대로 어학 연수를 보내게 되는데 구는 이들이 내년에 신입생으로 선발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상은 수학 능력을 갖추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이다. 난징대는 국립으로, 중국 5위권의 명문대다.
난징대는 이번 MOU 교환에 따라 금천의 고교생들을 위한 특별입학전형을 신설하고 어학 연수 프로그램도 검토할 예정이다. 난징대가 금천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중국인이 많은 모여 사는 대표적인 지역이어서다. 이에 발맞춰 금천구도 지역 중국인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양국 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을 세우고, 난징대에서 파견하는 연구원도 받기로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1-07-06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