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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남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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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시행… 774개교 18만여명 혜택



내년부터 전남지역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무상급식이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전면 확대된 것은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처음이다.

전남도는 2013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도내 동지역의 초·중학교에 대한 무상급식을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전격 시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그동안 농어촌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만 이뤄져 왔으며 도시지역 학생들은 무상 혜택을 받지 못했다.

무상급식의 재원은 도비 25%, 시·군비 25%, 도교육청 50%로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전남도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키로 한 것은 ‘학생의 건강이 곧 신성장동력’이므로 학생들이 좋은 품성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성장을 견인할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서다.또 전국 무농약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의 51%를 차지하며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부상한 전남의 친환경 농산물이 경쟁력을 갖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도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전남은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내 보육시설과 유치원, 초·중·고 전체에 대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하고 있다. 현재 전남의 친환경 쌀은 서울·경기지역 학교급식 대상 1305개교의 30%인 389개교에 공급되고 있으며 644교에는 399억원어치의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전남도의 이번 조치로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현재 학교와 학생은 농어촌 625개교 8만 2000명에서 내년에는 도시지역을 포함해 774개교 18만 8000명으로 늘어난다.

무상급식에 들어가는 예산도 올해 433억원에서 984억원으로 급증한다. 도비와 시·군비는 108억원에서 246억원으로, 교육청 예산은 216억원에서 492억원으로 증가한다.

도의회는 최근 임시회에서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추가 예산이 많이 필요하지만 무상급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인 만큼 예산을 확보해 학부모들의 부담이 줄어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11-0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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