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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지감귤 400t 9년만에 미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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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재개된 제주산 감귤의 대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과 제주감귤협동조합은 미국 선키스트사와 제주산 노지감귤 400t을 미국으로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농업기술원 등은 이날 선적을 시작해 12월 13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수출되는 감귤은 우수농산물 관리제도(GAP) 인증을 받은 33개 농가가 토양피복 재배로 생산한 고품질 감귤로 당도는 11브릭스 이상으로 제한된다. 수출가격은 ㎏당 1000원이며 토양피복 재배로 생산한 고품질 감귤이 미국으로 수출되기는 처음이다.

제주농협지역본부와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도 최근 미국 농산물 전문 도매업체인 멜리사스와 노지감귤 36t을 미국으로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 ,10일 선적한다. 멜리사스는 미국에 도착한 감귤의 품질이 좋으면 수입을 확대키로 해 수출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제주산 감귤의 대미 수출은 1999년 377t을 시작으로 2000년 232t, 2001년 1348t, 2002년 1601t이 수출됐으나 2002년 12월 미국으로 수출된 감귤에서 궤양병이 발견되면서 2003년부터 수출이 중단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1-11-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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