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새해에 정부공공자금 차입을 위해 1000억원가량의 지방채를 발행, 캠프페이지 개발용지 및 공공용지 잔여부지를 조기에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엔 국방부와 부지매입대금의 5년간 균등분할 상환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부지(50만여㎡)를 연차별 장기적으로 매입하는 것보다 지방채를 발행, 조기에 매입하는 것이 개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더욱이 민간인 소유 부지 36만 3000㎡를 조기 매입해 개발하면 차입한 정부공공자금의 변제뿐 아니라 수백억원의 추가이익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3년부터 5년간 균등분할 상환이라는 부지매입 조건이 국방부와 합의되면 곧바로 등기 소유권을 이전받거나 사용수익권을 제공받아 전체부지에 대한 재산권을 우선 행사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국비와 도비 등을 들여 총 매입부지 67만여㎡ 가운데 15만㎡를 매입했다.
지난 20일에는 캠프페이지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의견 수렴 절차도 마무리했다.
시는 새해 3월까지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포함된 30여명 안팎의 자문단을 구성, 캠프페이지 토지이용에 관한 구체적인 구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후 새해 말까지 캠프페이지 부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구상을 확정, 행정절차를 거쳐 늦어도 2014년 초부터는 본격 개발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지난 2007년 미군에서 국방부로 부지가 반환된뒤 올 연말까지 토양오염 제거작업도 모두 끝냈다.”면서 “새해부터 춘천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을 그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1-12-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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