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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노점거리를 ‘디자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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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동대문 등 실명제 도입 금지구역 운영·관광상품화

외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중구 명동의 지하철 입구와 버스정류장 등에서는 노점을 할 수 없게 된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노점도 깨끗이 정비된다.

중구는 노점 실명제를 통해 노점을 관리하고 기업형·시민 불편형 노점을 정비하는 내용의 ‘노점 및 노상 적치물 정비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제도권으로 노점들을 흡수하는 노점 실명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명동 254개, 동대문패션타운 668개, 남대문시장 96개 등 모두 1095개 노점을 대상으로 3월까지 노점 규모와 형태, 복수 노점 소유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구는 먼저 명동관광특구 내에 있는 지하철 출입구와 버스정류장, 교차로 등에 노점 절대 금지 구역을 지정해 운영한다. 구는 이 지역 노점을 정비한 뒤 역사·문화적 가치와 연계해 관광상품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규격화한 노점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상권과 중복되지 않는 노점 배치로 점포와 노점상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세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 달 안으로 구의원과 직능단체장, 관광특구협의회, 점포주, 시민단체, 노점단체 등과 함께 명동노점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명동관광특구 지역 노점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주 1회 노점 휴무일을 정해 축제가 있는 거리로 조성함으로써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1-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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