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준고속열차 운임 6900원… 74분만에 주파
서울 용산~춘천을 잇는 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최고 시속 180㎞)이 오는 28일 오전 6시 첫 운행한다.코레일은 22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용산~춘천 간 운행요금은 당초 국토해양부에 신고한 운임보다 30% 할인된 요금을 적용해 춘천~청량리는 8600원에서 6000원, 춘천~용산은 9800원에서 6900원으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물가 인상 등 철도운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조정할 계획이다.
운행시간은 용산까지 74분, 청량리까지는 63분 걸린다. 정기권은 당초 신고운임의 45~60%를 할인해 청량리~춘천 1회 사용 시 일반은 4100원, 학생은 3300원이다. 출퇴근 이용객을 위해 자유석도 확대, 애초 평일(월~금) 4~5호차 1층석(48석)에서 출퇴근 시간대 8개 열차의 6호차(40석)까지 늘린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ITX-청춘 운행으로 수도권과 경기 북동부 및 강원 영서 지역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철도여행 환경도 획기적으로 발전될 뿐 아니라 경춘선 주변의 관광개발도 가속화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2-23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