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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률 1위 전북 품질은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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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이 무상급식을 확대하면서 식재료값 비중은 줄이고 인건비만 늘려 만족도가 낮은 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도교육청이 도의회 김광수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도 초등학교 급식비 편성 내역’을 통해 7일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교 무상급식 단가는 한끼에 2000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그러나 급식비에서 차지하는 식재료값은 1358원으로 지난해 1396원보다 38원이 줄었다. 이 때문에 급식단가에서 차지하는 식재료값 비중은 68%로 지난해 70%보다 2% 낮아졌다. 운영비도 지난해는 210원(10.5%)이었으나 올해는 186원(9.3%)으로 줄었다.

반면 인건비는 394원(20%)에서 456원(23%)으로 15.7%인 62원이나 늘었다. 식재료비와 운영비를 줄여 인건비만 늘려놓은 셈이다. 무상급식을 확대하면서 급식 분야 비정규직 처우 개선 요구를 받아들이는 데 치중했기 때문이다.

이런 편성은 일선 학교에 영향을 미쳤다. 전주 A초등학교는 식재료값과 운영비는 각각 12%(185원), 8.6%(15원) 줄인 대신 인건비만 33%(145원)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급식의 품질이 떨어져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전국 192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북 지역이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맛의 고장’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도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느낀 급식 만족도는 평균 77점으로 전국 평균 83.4점보다 6.4점 낮고 충북 76.4점에 이어 16개 시·도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항목별로는 전체 13개 부문 가운데 음식의 맛, 식재료의 품질, 제공량, 영양과 위생, 배식원의 친절함 등 11개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더구나 올해는 친환경 농산물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재정 압박을 견디지 못하는 일선 학교의 급식 품질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5월 추경을 편성해 식재료값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내 지자체와 교육청이 부담해야 할 초·중·고교 급식 예산은 1051억원에 이르고 무상급식률은 82%로 전국 1위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2-03-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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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