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공률 74%
2009년 23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소령으로 전역한 백모(48)씨는 철강업체 현장소장으로 취업했다. 하지만 구조조정으로 1년 만에 일자리를 잃었다. 막막하던 차에 경기도가 군 경력 5년 이상의 제대군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추진하는 제대군인 취업지원사업에 참가했다.그리고 20일도 안 돼 전국 50개 지점의 이사화물을 관리하는 운수업체직을 얻었다.
이처럼 제대군인 취업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취업 성공률은 시범 운영한 2010년에 83.6%(수료생 61명 중 51명), 지난해 74%(219명 중 162명)를 기록했다.
올해엔 19일 개강한다. 1단계 교육은 4주에 걸친 밀착 상담 및 직무 교육 과정으로, 개인·집단 상담과 현장 방문 실무 교육을 병행한다. 이 기간에 조기 취업을 유도할 방침이다. 2단계로 인턴 근무가 필요한 참여자를 채용한 기업에는 인턴 지원 및 채용 장려금을 최장 6개월, 48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후 집중 취업 알선과 고용 유지를 위한 사후 관리 단계를 9월까지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경기일자리센터 홈페이지(www.intoin.or.kr)를 이용하거나 교육장에서 직접 접수하면 된다. 도는 현역 장병들의 제대 후 진로 설정과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 순회 방문 특강도 마련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2-03-16 16면